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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상보다 높았던 푸에르토리코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푸에르토리코가 에이스 빅맨 홀링셰드의 힘과 테크닉을 앞세워 무섭게 치고 나갔다. 시작 직후 18점을 연속으로 뽑으며 18-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여기서부터 기가 꺾였다. 정 감독은 작전 타임을 빠르게 부르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선수도 교체했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의 기세를 따라잡기는 어려웠다. 1쿼터 거의 5분이 돼서야 김단비가 대표팀 첫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10-27로 뒤진 채 끝났다.
심기일전하고 2쿼터에 임한 한국은 박혜진이 첫 득점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또 악재가 생겼다. 2쿼터 시작 1분 37초만에 윤예빈이 레이업을 하다 착지하면서 무릎을 다쳤다. 부상이 가볍지 않은 듯 보였다. 한국은 투지를 불태웠다. 강이슬 박혜진 등을 앞세워 전면 강압수비에 나섰다. 점수차이가 조금 줄어드는 듯 했으나 결국 전반 역시 30-51로 크게 뒤진 채 끝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