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얀테 메이튼 효과로 연패 탈출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원주 DB.
위력적인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 DB는 그동안 봐오던 꼴찌팀이 아니었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10분이면 충분했다.
DB는 부진했던 타이릭 존슨을 퇴출하고, 긴 시간을 기다려 메이튼을 영입했다. 메이튼은 29일 부산 KT와의 KBL 데뷔전에서 16분59초를 뛰며 1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KT에 패했지만, 메이튼이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메이튼은 짧은 시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2쿼터 10분 동안 혼자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메이튼의 활약에 당황한 KGC는 경기가 완전히 꼬였고, DB 선수들은 자신감이 붙었다. 2쿼터 종료 후 스코어 43-29 DB의 리드. 여기서 어느 정도 승부가 갈렸다고 봐도 무방했다.
메이튼이 3쿼터 휴식을 취했지만 DB는 3쿼터 9점차 리드로 잘 버텼다. 4쿼터 KGC가 이재도를 앞세워 5점차까지 추격해왔지만, 이 때 다시 메이튼이 나타났다. 메이튼은 4쿼터에도 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메이튼과 함께 허 웅이 모처럼 만에 활발한 경기를 한 것도 DB를 기쁘게 했다. 72-65로 앞서던 4쿼터 종료 4분6초 전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린 것 포함, 16점을 몰아쳤다. DB가 5점차까지 따라온 4쿼터 중반, 상대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김영훈의 3점슛도 숨겨진 중요 포인트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