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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농구 최다 우승팀' 제주특별자치도가 '디펜딩 챔프' 서울시청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역전, 재역전이 이어진 뜨거운 명승부였다.
3선 2선승제에서 전날 서울시청에 패한 '정규리그 우승팀' 제주특별자치도가 배수진을 쳤다. 1쿼터부터 강공으로 나섰다. 김동현과 조현석이 나란히 4득점하며 11-8로 앞서나갔다. 2쿼터 역시 제주의 분위기였다. 한때 20-11, 9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에이스 김동현이 6득점을 꽂아내며 26-21, 5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서울시청의 반전이 시작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춘천시청을 꺾고 올라온 서울시청의 기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연승으로 우승을 곧바로 결정 짓겠다는 각오로 강하게 맞섰다. 지난해 챔프결정전 MVP, 서울시청 센터 조승현이 날아올랐다. 나홀로 10득점을 책임지며 40-38, 역전에 성공했다.
'제주 에이스' 김동현이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9득점을 터뜨렸다. 황우성이 14득점, 조현석이 13득점을 기록했다. 서울시청 역시 조승현과 양동길이 나란히 15득점, 오동석이 14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뒷심에서 제주가 앞섰다.
13일 오후 2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질 챔피언결정 최종 3차전에서 2020년 휠체어농구 챔피언팀이 결정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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