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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힘들었고, 이겨서 다행인 경기였다."
어려운 승리였다. 종료 30초전 KT가 김현민의 골밑슛으로 77-77을 만들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그러나 이게 빗나가며 KCC가 공격에 나섰다. 데이비스의 수비 리바운드부터 시작. 이어 이정현이 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이걸 다시 데이비스가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 슛. 또 빗나갔다. 다시 데이비스가 떠서 낚았다. 그대로 슛. 또 빗나갔다. 다시 떴다. 세 번째 공격 리바운드 끝에 우겨넣었다. 전광판 시계가 종료 0.6초 전을 알리던 때였다. KT의 마지막 공격은 허무하게 뭘 해보지도 못하고 끝. KCC 승리다.
이날 승리에 대해 KCC 전창진 감독은 "힘들었던 경기인데, 이겨서 다행인 경기였다"고 승리를 정의했다. 이어 "초반에 상대가 존 디펜스를 설 수 밖에 없다는 걸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제대로 적응들이 안됐던 것 같다. 초반에 외곽슛이 안되니까 우리 공격이 위축됐다"며 고전의 이유를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경기 내용이 지난 삼성전도 그렇고, 오늘도 좋지 않은데 며칠 쉬고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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