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KT 대파하고 시즌 첫 연승 달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0-10-16 20:52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전주 KCC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KCC는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3차전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서 83대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KCC는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렸고, KT는 2연승 후 연패에 빠졌다.

KCC에서는 29분을 뛰고도 20득점을 올린 송교창과 더블더블(25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을 펼친 타일러 데이비스가 일등공신이었다. 여기에 깜짝 활약을 펼친 김지완(12득점 8어시스트)도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두 팀은 외국인 선수 1명씩을 일찍 잃은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KT의 존 이그부누가 1쿼터에 잠깐 교체 출전했다가 3분12초 만에 다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 출전한 KCC의 라건아도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발목을 접지르면서 3분46초만 뛰고 물러나야 했다.

이런 가운데 1쿼터 초반 잠깐 기선을 빼앗기는 듯했던 KCC가 숨고르기를 끝내는가 싶더니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과 끈끈한 수비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KT의 마커스 데릭슨이 공을 잡기만 하면 재빠르게 더블팀으로 압박하며 무력화시켰다. KT의 강점인 외곽포에 대해서도 빠른 수비 가담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기 일쑤였다.


여기에 타일러 데이비스가 점차 팀 조직력에 적응하면서 3쿼터에 이미 더블더블을 기록할 정도로 라건아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메웠다.

KCC는 3점슛을 자제하는 대신 확률높은 2점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착실하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 초반에 20점 차이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하기도 했다.

4쿼터 종료 5분여 전 3점슛에 이은 자유투로 4점 플레이를 성공시킨 김지완 덕분에 76-52로 멀리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전창진 KCC 감독은 라건을 잠깐 투입해 발목 부상 상태를 점검한 뒤 1분 만에 다시 불러들였다.

KT는 종료 4분59초 전 데릭슨을 불러들이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이에 KCC도 외국인 선수를 뺀 채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며 예의를 갖췄다.

한편 이날 KCC 신인 선수 곽동기가 처음 출전해 투입되자마자 공격리바운드 2개를 연거푸 따내는가 하면 종료 2분7초 전 81-55로 벌리는 골밑슛으로 프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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