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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심상치 않다. 이미 PO가 열리기 전부터 동부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실제 보스턴은 동부 컨퍼런스 8강전부터 그 위력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76ers는 매치업 상성 상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보스턴의 약점은 골밑이다. 필라델피아는 리그 최고의 센터 조엘 엠비드, 보스턴에서 오래 유니폼을 입은 알 호포드가 있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4전 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매치업 상성의 열세를 강력한 활동력, 뛰어난 외곽 수비력, 그리고 제이슨 테이텀 등 승부처 맹활약으로 가볍게 극복했다.
4강 상대는 토론토 랩터스였다. 시리즈 예상은 토론토의 근소한 우위. 하지만, 보스턴은 강력한 외곽 수비로 토론토 주득점원 카일 라우리와 프레드 밴블릿의 득점을 봉쇄, 초반 2연승을 기록했다.
현 시점, PO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팀은 보스턴이다.
현지에서는 보스턴이 동부 우승확률을 높일 수 있는 외부 원동력은 2가지로 요약한다. 일단 동부의 패자로 군림했던 르브론 제임스가 서부로 이동한 점. 두번째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카이리 어빙이 없다는 점이다. 어빙은 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겼다.
첫번째 요인이 객관적 사실이라면, 두번째 요인은 '어빙에 대한 비판"이 담겨져 있는 주관적 주장같은 느낌도 있다.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셀틱스가 카이리 어빙 없이 PO에서 더 나은 팀이 되고 있다. 어빙의 부재는 젊은 스타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Celtics a better team with Kyrie Irving no longer around. Irving's absence continues to be a positive for Boston, especially for its young, rising stars)'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어빙은 분명한 스타지만, 보스턴 라커룸에서 그리 환영받지 못했다'며 'PO에서 잦은 부상이 있었고,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많은 슈퍼스타들과 비교했다. '(어빙과 같은 슈퍼스타의 클래스는) 팀의 재능을 정리하고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위해 하나로 묶어야 한다. 르브론은 그것을 할 수 있는 선수이고, 카와이 레너드 역시 독특한 성격에도 할 수 있다. 또 스테판 커리도 그랬다. 하지만 어빙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보스턴의 실질적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정규리그에서 어빙이 있을 때 15.7득점에서 없을 때 경기당 평균 18.5점으로 상승. 제일린 브라운은 14.5득점에서 18.0득점으로 올랐다.
테이텀은 토론토와의 4강전 2차전이 끝난 뒤 '마커스 스마트는 정말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항상 의지가 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어빙의 경우 보스턴 시절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불화설이 상당히 많았다.
과연 어빙 없이 보스턴이 동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서도 보스턴의 올 시즌은 기대 이상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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