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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뽑으면 대박. 이상범 원주 DB 감독의 '외국인 선수 매직'이 이번에도 펼쳐질까.
지난 시즌에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치나누 오누아쿠(24)가 맹활약을 펼쳤다. 오누아쿠는 리그 40경기에서 평균 24분57초를 뛰며 14.4득점-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DB는 서울 SK와 함께 정규리그를 1위로 마감했다.
이 감독의 지도 아래 꽃을 피운 세 선수.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20대 초반에 처음으로 한국프로농구 무대를 밟았다는 것이다. 언어, 문화, 음식 등 모든 것이 낯선 상황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 선수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적응을 잘 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적응 뒤에는 이 감독 특유의 지도 철학이 있었다. 바로 '장점 극대화'다. 이 감독은 선수들 성향에 맞춰 개인 전술을 만들어줬다. 장점을 극대화한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펄펄 날았다.
이 감독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을 현장에서 보지 못했다. 영상 분석을 통해 선발했다. 녹스는 해외 리그 경험이 많다. 베테랑이다. KBL 첫 도전이지만 적응 노하우가 있을 것으로 본다. 리바운드와 수비에 무척 적극적인 선수인 만큼 그 부분을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나카무라에 대해서는 성실함과 발전성을 얘기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나카무라는 후쿠오카 오호리고등학교 시절 이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나카무라는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KBL에 진출하는 첫번째 선수가 돼 영광이다. 이 감독님 밑에서 농구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나카무라는 고등학교 시절 눈에 띄었던 선수였다. 하지만 조금 더 가다듬을 부분이 있다. 무척 성실하고,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다. 선수가 적응만 잘 한다면 분명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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