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소통의 좋은 예, 원주 DB의 랜선 스킨십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3-16 10:57


사진=DB 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음 방송이 벌써부터 기대되요.'

지난 11일, 원주 DB가 특별한 스킨십에 나섰다. 이른바 DBTV LIVE 방송. 동영상 채널을 활용해 랜선 스킨십을 진행한 것이다. 첫 방송에는 김종규 두경민 김민구 등 'DB 3인방'이 카메라 앞에 나와 팬들께 근황을 전했다.

볼거리가 풍성했다. 본 방송 전에는 테스트 겸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김종규의 1인 방송이 진행됐다. 방송 중에는 후배들이 깜짝 방문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팬들이 던진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세 선수는 팬들이 올리는 질문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며 '쌍방향 소통'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선수들은 팬 사랑에 자체 공약을 걸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소통은 물론이고 팬 서비스까지 확실했던 것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구단 채널을 활용한 첫 방송임에도 동시 접속자수가 1000명 이상이었다. 다시보기 조회수도 1만여 건을 훌쩍 넘었다. 팬들은 '재미있었다. 농구가 없어서 심심했는데 좋았다', '벌써부터 다음주 수요일(방송일)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약 40분간 진행된 방송. 짧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단비와 같은 시간이었다. KBL은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리그를 중단했다. 28일까지 4주 중단을 결정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즌 중 강제 이별에 팬들은 농구가 더욱 그립다.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 시즌 중이었기 때문에 팬들께서 빈자리를 더 크게 느끼시는 것 같다. 지금은 대한민국 전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대면 접촉은 어렵다. 온라인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 첫 방송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리그 재개 전까지 3주 동안 매주 수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매 방송마다 콘셉트가 다르다. 이렇게라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B는 먹방토크(김창모 허 웅 김 훈), 유부남의 육아일기(김태홍 유성호 김현호)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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