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이훈재 감독, "팀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아 선수들 칭찬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2-19 21:44



[용인=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보완점도 있지만, 오늘은 칭찬을 하고 싶다."

부천 하나은행이 대표팀 휴식기 이후 2연승을 거두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선수들의 향상되는 모습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나은행은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91대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7분을 남기고 4점을 뒤지던 하나은행은 중반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2연승을 기록하며 4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알렌이 34점-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4분 30초쯤 상대 외국인 선수 비키바흐의 5반칙 퇴장 이후 펄펄 날았다. 마이샤는 막판 1분 30초 동안 8점을 쏟아 붓기도 했다. 또 에이스 강이슬도 3점슛 5개 포함, 32득점을 기록했다. 강이슬도 4쿼터에 가장 많은 13점을 넣었다.

이날 승리에 대해 이훈재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 10점 넘게 이기고 있다가 다 뒤집혔는데, 그걸 다시 이겼다는 건 선수들에게 힘이 붙었다는 뜻이다"라며 "팀이 점점 더 강해지는 단계에 있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칭찬해줬다. 물론 보완할 점도 있지만, 오늘은 이겼으니 칭찬하고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식스맨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휴식기 이후 활용도가 커진 김단비와 김미연에 관해 "김미연은 벤치에 있다가 나와도 3점슛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좋게 말해 자기 슛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하다. 연습도 열심히 해서 점점 출전이 늘어나고 있다. 김단비는 데이터로 보니 삼성생명 배혜윤을 잘 막아줬다. 그래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에이스인 강이슬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전까지 3, 4쿼터 득점이 떨어졌다. 에이스 다운 모습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달랐다. 또한 4쿼터에 스틸하고 그런 장면이 무척 좋았다. 이전에는 그런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아니었다"면서 "지금도 WKBL 톱이지만,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일부러 더 잔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용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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