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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승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심각한 슛 난조를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전에 15개의 3점슛을 던져 14개 연속 실패 후 마지막 1개를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은 그 사이 득점을 쌓아나가 전반을 52-24로 마쳤다. 여기서 승부는 이미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1승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그간 자주 이기다 보니 쉽게 생각한 게 없지 않아 있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앞서 3연패가 팀에 계기가 됐을 것 같다. 처음에는 '괜찮겠지' 했는데 3연패 하니 4, 5연패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들기도 했다"며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
마지막을 위 감독은 이날 데뷔 1주년을 맞은 팀의 미래 박지현에 대해 "벌써 1주년인가. 오늘처럼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신인 특유의 경기력 업다운이 너무 크다. 그런 면을 줄여나가는데 시간이 걸린다.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오늘처럼 해주면 두 말할 것 없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몇 경기만에 한번씩 나오니까 문제다. 이런 모습이 안 나올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 감독은 "이전에는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박지현을) 계속 뛰게 했는데, 그게 오히려 선수에게 좋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팀이 있고, 선수가 있다. 오늘처럼 자기역할을 하면 기회를 주고, 아니면 빼고 해야 한다. 그게 선수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공평하다"고 말했다.
부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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