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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고양 오리온이 2020년 반전을 예고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초반 분위기는 오리온이 좋았다. 최진수, 아드리안 유터 등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SK는 물러서지 않았다. 자밀 워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두 팀은 1점 차로 팽팽하게 격돌했다. 하지만 뒷심에서 오리온이 조금 더 앞섰다. 김강선과 장재석의 득점으로 19-14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오리온이 더욱 힘을 냈다. 순도 높은 야투 성공률(67%)을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김강선을 필두로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SK는 워니가 혼자 14점을 몰아넣었지만, 국내 선수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오리온이 45-3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상대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기회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SK는 안영준과 김민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8-62까지 추격했다.
다급한 오리온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타이밍은 절묘했다. 오리온은 작전시간 뒤 이승현과 최진수의 득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여기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김선형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리온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다. 오리온은 최진수의 득점 인정 반칙 등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오리온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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