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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의 추격을 따돌리고 3위 수성에 성공했고, 전자랜드는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24승21패를 기록한 LG는 3위를 지켰고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LG와의 같은 승률을 노렸지만 22승23패로 5할 승률서도 밀려났다.
국가대표팀 소집 이후 처음 열린 두 팀의 맞대결. 예상대로 팀내 간판 국내선수를 보낸 두 팀은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만큼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LG가 줄곧 리드를 유지했지만 멀리 달아나지는 못한 채 사정권에서 득점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양상이었다.
LG는 메이스를 앞세워 인사이드에서 착실하게 득점했고, 오리온은 내외곽에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LG가 종료 4분32초 전 안정환의 3점포로 80-76으로 달아난 것도 잠시, 3분35초 전 허일영이 2득점에 이은 파울 자유투로 80-80 동점이 됐다. 이어 오리온은 2분44초 전 먼로의 3점포가 터지면서 83-82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LG는 메이스의 활발한 골밑 공략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연거푸 성공하면서 85-83으로 다시 뒤집었다. 결국 팀파울이 승부를 갈랐다. 1분29초 전 주지훈이 오리온의 팀파울에 따른 자유투를 성공했다. 이어 에코이언의 플로터슛으로 85-87로 따라붙었지만 메이스가 1분19초 전과 46.4초 전에 얻은 상대 팀파울 자유투 4개중 3개를 성공시키며 간신히 간격을 유지했다.
종료 26초 전에는 메이스가 중요한 수비리바운드를 성공한 데 이어 공격 상황에서 주지훈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에 성공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마무리했다.
KT와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연장 혈투가 벌어졌다. 1쿼터 한때 20-25로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한 뒤 시소게임을 4쿼터 종료까지 이어나갔다.
결국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전자랜드는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파울 자유투를 착실하게 쓸어담은 뒤 강상재의 2점슛에 힘입어 108대104 승리에 성공했다. 31승14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선두 현대모비스에 4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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