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전 3점슛 성공률 9.5%, LG 농구의 명확한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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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는 힘있게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오히려 조금씩 뒤로 간다. 특히 경기력 면에서 오래 전부터 제기돼 온 약점을 계속 노출하고 있다. 지난 2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그런 약점이 매우 극명하게 드러났다. 바로 형편없는 3점슛 능력이다.
LG는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67대83으로 패했다. 1쿼터 초반 5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계속 끌려다녔다. 리바운드에서도 34-46으로 크게 뒤졌고, 리바운드 후 바로 이어지는 속공에서도 7-13으로 차이가 났다. 현대모비스가 턴오버(21개)만 조금 줄였다면 30점 가까이 차이가 날 수도 있었다.
이렇게 부정확한 3점슛은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 LG의 발목을 잡고 있다. LG의 시즌 전체 3점슛 성공률은 불과 29.3%로 리그 전체 9위다. 꼴찌 서울 SK(27.7%)와 함께 성공률이 30%에 못 미치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팀내 확실한 3점 슈터가 없기 때문이다. 왕년에 KBL리그를 대표하는 슈터였던 조성민은 이번 시즌 3점슛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듯 하다. 이번 시즌 경기당 1.1개에 그치고 있다. 데뷔 2년차였던 2009~2010시즌 이후 최저치다.
현대모비스전 때도 조성민은 21분을 뛰었지만 겨우 2개의 3점슛 시도만 했다. 모두 실패였다. 오히려 센터인 제임스 메이스가 5개를 던졌다. 이 또한 모두 실패였다. 전문 슈터의 시도가 외국인 센터보다 적다는 점, 그리고 그마저도 모두 실패하고 있다는 점에서 LG의 문제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팀 공격 패턴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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