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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꺾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21-15로 리드를 잡았다. 김보미의 3점포로 첫 득점을 올린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3점플레이, 박하나의 3점포가 잇달아 터져 쿼터 중반 12-7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나은행은 1쿼서만 8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쿼터 후반에는 에이스 강이슬이 발목 부상을 입어 이탈하면서 조직력마저 무너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국내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서 골밑 득점 호조에 힘입어 32-34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센터 카리스마 펜이 빠지면서 골밑이 약화된데다 5개의 턴오버와 잦은 오펜스 파울로 공격권을 내줬다. 하나은행은 쿼터 6분14초 김단비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3점차로 추격한 뒤 쿼터 종료 41초를 남기고는 다시 김단비의 미들슛으로 32-32 동점까지 갔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샤이엔 파커의 높이를 공수에서 적극 활용하며 맹추격에 나섰다. 파커가 4차례 연속 골밑슛을 터뜨리고 김단비가 3점포를 보태 쿼터 3분23초, 하나은행은 59-60으로 따라붙었다. 하나은행은 쿼터 7분43초 서수빈의 득점으로 65-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접전은 경기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삼성생명 김보미의 3점슛으로 67-67 동점이 됐다. 이후 양팀은 레이업슛을 주고받으며 리드와 동점을 이어갔다. 하나은행은 종료 43초전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파커가 골밑슛을 터뜨리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부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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