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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약점을 꼽으라면 외국인 선수다.
삼성생명전에서는 6득점에 그쳤지만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그나마 높이 싸움을 했었다. 하지만 KB스타즈전에선 단 4득점에 6개의 리바운드에 그쳤다. 매치업 상대였던 박지수(14득점-23리바운드)와 큰 차이를 보였다.
토마스가 골밑에서 이렇다할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우리은행의 공격은 꼬이고 말았다. 외곽에서 공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KB스타즈의 수비를 편하게 만들어줬다. 24초 공격시간을 다쓰면서 간신히 슛을 쏘는 경우가 많았다. 가끔 토마스에게 볼이 투입됐을 때 토마스가 상대를 의식해서인지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공을 상대에게 주는 게 몇차례 보이자 토마스와 우리은행 선수들 모두 골밑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9일 KB스타즈전서 위성우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감이 떨어진 토마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 플레이에 크게 화를 내는 위 감독이지만 토마스에겐 "괜찮아"라면서 작전지시를 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보였다. 선수들도 토마스자 좋은 플레이를 하면 박수를 쳐주면서 칭찬하기에 바빴다.
우리은행은 13일 김단비가 복귀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를 갖는다. 토마스가 기대한 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줘 고민을 덜어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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