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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5연패에 빠졌다. 특히 26일 경기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결과는 45대74, 29점차 대패.
신기성 감독도 이 같은 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일단 김단비의 부재가 크다"고 했다.
김단비는 지난 23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1쿼터 초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신 감독은 "경기 다음날이 주말이라 제대로 검사도 받지 못했다. 오늘(26일)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관절이 다친 것은 아니고 허리와 꼬리뼈 사이 신경이 조금 건드려진 것 같다. 주사를 맞고 교정치료를 했다. 지금으로서는 누워서 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재활 기간도 27일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30일 OK저축은행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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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분위기를 다잡는게 필요하다. 신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게 하면서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5연패 중이긴 하지만 아직 신한은행 선수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26일 경기도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지만 4쿼터 마지막까지 득점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파이팅하자'는 분위기가 남아있고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야한다는 의미다. 자칫 패배주의로 흐른다면 끝없는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다.
사실 신한은행의 현재 상황은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이 들어맞는다. 김단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팀을 제대로 운용하기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이 상황을 넘어선다면 신한은행이라는 팀이 더 탄탄해지는 자양분이 될 수도 있다. 신 감독이 기대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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