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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 김현수(28·서울 삼성 썬더스)에게 올 시즌은 농구인생의 3막이 열리는 해다.
김현수는 "KT에 워낙 좋은 가드들이 많다보니 매 시즌을 앞두고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적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생소한 것 투성이"라면서도 "이상민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서서히 적응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새로운 기회를 얻었지만, 주전 경쟁의 또다른 시작일 뿐이다. 삼성은 김태술 외에도 새 외국인 선수 글렌 코지, 천기범 등 가드 자원들이 버티고 있다. KT 시절 펼쳐보이지 못했던 개인기량 뿐만 아니라 전술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 감독의 의도에 어느 정도 따라가느냐가 김현수의 활약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그동안 내가 어떻게 뛰었고 어느 정도 경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팀에 빨리 녹아들고 도움이 되는 선수로 인정 받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이 강조하는 팀플레이나 수비를 빠르게 익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의 세계에서 빛나는 길은 스스로 증명하는 것 뿐이다. 김현수는 "프로 6년차인 만큼 이제는 '삼성 김현수'라는 이름 석 자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카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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