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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성기에 군대 가는 심정이 어떤지" VS "형은 군대 안 가셨으니 모를텐데"
미디어데이에서는 선배 김선형이 먼저 어퍼컷을 날렸다. 시즌 종료 후 상무 농구단에 입대하는 두경민에게 '최전성기에 군대 가는 심정이 어떻나'라고 물었고, 두경민 역시 "형은 국방의 의무를 안 하셨기 때문에 그 심정 모르실 것 같다.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두렵기도 하다. 많은 생각이 있지만 우승한 후에 가면 그 모든 걱정들이 사라질 것 같다"고 받아쳤다. 김선형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
반대로 DB 이상범 감독이 김선형에게 '몸 상태는 어떤가'라는 질문으로 역공을 펼쳤고, 김선형은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지금은 100%까지 올라왔다. 4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감각을 찾아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재차 "정말 100%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두경민 입장에서, 선배 김선형과의 대결은 영광이자 기회다. 두경민은 "선형이 형은 중요한 순간에 뭔가를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결정적일 때 경기를 풀어주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둘은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대결을 앞둔 결의를 밝혔다.
두경민은 "선형이 형과의 맞대결에도 이기고, 팀도 우승해서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했고, 김선형은 "그냥 팀이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 내가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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