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1승 남았다, 벤슨+버튼 52점-30R 합작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3-30 21:46


원주 DB 디온테 버튼이 안양 KGC 한희원을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이제 1승 남았다.

원주 DB 프로미가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잡았다. DB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4대73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28일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은 DB는 1승을 추가하면 3년 만에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DB는 이날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GC를 몰아붙였다. 반면 KG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3승1패로 꺾고 올라왔지만, 에이스 오세근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두 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DB 승리의 주역은 두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과 디온테 버튼이다. 벤슨은 23득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버튼은 29득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는 접전 속에 KGC가 23-2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DB는 2쿼터 들어 압박 수비로 KGC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며 흐름을 빼앗았다. DB는 쿼터 시작과 함께 버튼과 벤슨의 연속 득점, 두경민의 슛을 앞세워 11점을 추가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쿼터 5분 30초에는 벤슨의 골밑슛으로 39-28로 점수차를 벌렸다. KGC는 2쿼터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사이먼이 2득점에 그친데다 리바운드에서도 크게 밀리며 기세가 눌렸다. DB는 전반을 52-37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DB는 3쿼터 초반 KGC의 불안한 수비를 틈타 두경민의 3점포 2개, 버튼의 골밑 득점 등으로 56-38로 도망갔다. KGC는 전성현이 3점포를 잇달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사이먼과 큐제이 피터슨이 부진을 보여 탄력을 받지 못했다. 74-5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DB는 김주성이 가세해 공격을 주도했고, 종료 2분 55초를 남기고는 박병우와 김주성의 연속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경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팀간 3차전은 4월 1일 오후 6시 장소를 안양으로 옮겨 열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