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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느냐 쫓기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지난 31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 역시 78대84로 패했다. 애런 헤인즈에게 무려 실점의 절반인 40점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승리했다면 SK와 나란히 공동 3위가 될 수 있는 찬스였다. 그렇다면 향후 분위기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누구도 장담 못한다. 하지만 패하면서 3위가 다시 2경기 차로 멀어지고 말았다.
순위 점프 욕심이 안난다면 거짓말이지만, 유재학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하위권 팀들의 추격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나 전자랜드도 바짝 따라붙어있다. 또 7위 서울 삼성 썬더스도 리카르도 라틀리프 복귀 이후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레이션 테리-마커스 블레이클리 듀오가 31일 SK전에서는 분전했지만, 이 경기력을 기복 없이 유지해줘야 계산이 선다. 이종현 하나로는 버티기 쉽지 않다. 전준범의 슛감도 다소 떨어져있는 상태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이 해결사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
공교롭게도 오는 4일 전자랜드, 8일 KGC를 차례로 만난다. 이 대결이 무척 중요하다. 또 2경기 모두 홈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가 전열을 가다듬어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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