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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세근이다. 불꽃튀는 혈전이었지만 오세근이 있었기에 승리도 있었다.
오세근이 내외곽에서 버티자 데이비드 사이먼의 부진 공백도 어느정도 메워졌다. 전반을 13점차로 앞선 KGC는 4쿼터 들어 세차례 동점에 경기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오세근과 결승포의 주인공 전성현을 앞세워 재역전승을 거뒀다.
오세근은 25점 7리바운드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전성현은 4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16득점을 올렸다.
경기후 오세근은 "오늘도 질뻔한 경기를 이겨 그나마 다행이다. (전)성현이 덕분이다. 아직 수비에서 안 좋은 부분이 있다. 정비가 필요하다. 아직 감기 기운이 다 가신 것은 아니다. 몸관리를 잘 하겠다"며 "라틀리프의 대표팀 합류는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다. 라틀리프는 모두가 아는 좋은 선수다. 공수에서 도움이 클 것이다. 사이먼과 호흡을 맞추는 것처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 라틀리프는 잘 뛰고, 잘 주고, 잘 받아먹는 선수다. 나로서는 천군만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실내=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