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라틀리프에게 경기 중 지적한 이유는?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1-18 20:58


이상민 감독. 사진제공=KBL

서울 삼성 썬더스가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대결에서 96대92로 승리했다. 최근 올 시즌 최다인 4연패에 빠져있었던 삼성은 KGC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연패를 탈출했다. KGC와의 상대 전적도 3승1패로 우위다.

경기 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연패를 끊고 1승을 가져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1경기, 1경기가 플레이오프인데 잘된 것 같다"며 만족했다. 이어 "오늘 장민국이 들어오면서 수월하게 매치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수확인 것 같다. 아직 신구조합이 잘 안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이관희가 괜찮았다. 라틀리프도 복귀전보다는 조금 더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상민 감독은 후반 라틀리프에게 따로 벤치에서 지적을 하는 모습에 대해 질문하자 "라틀리프가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서 볼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못본 것 같다. 그 점을 이야기했다. 팀이 하는 농구인데, 5명이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줘야 강한 팀이 된다. 나 혼자만 잘한다고 좋은 농구가 아니다. 늘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항상 즐겁게, 서로 격려하면서 해야한다. 라틀리프 본인도 좀 답답한 면이 있었고, SK전에서 예전보다 기량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의식적으로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외곽에서는 어찌됐든 문태영이 '에이스'인데, 역할을 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SK전부터는 슛감을 찾은 것 같다. 외곽에서 잘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상민 감독은 마지막으로 "연승 아니면 6강 가기 쉽지 않다. 국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라틀리프-커밍스가 골밑에서 버텨주면 해볼만 하다. 연승할 수 있도록 분위기 끌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안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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