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 대역전극' 이환우 하나은행 감독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11-08 21:07


이환우 하나은행 감독. 사진제공=WKBL

부천 KEB하나은행은 8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8대64으로 승리했다.

전반 한때 21점차까지 뒤졌던 하나은행은 3쿼터 후반 짜릿한 대역전에 성공했다.

김단비가 17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자즈몬 과트미도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다음은 패장 이환우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어떻게 경기가 끝난지 기억이 잘 안난다.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 출전하지 않은 선수까지 이기고 싶은 열망이 강해서 바닥을 쳤을 때 어떤 모습이어야지 좋아질 수 있는 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비부터 시작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하고 싶다. 올시즌 대비해서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줬는데 시작부터 좋지 못해 송구스러웠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내서 기쁨을 나누고 싶다.

-전반 끝나고 어떤 주문을 했나.

제일 내가 안타까웠던 것이 외국인 선수들과의 호흡을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왔다. 그런데 준비과정이 짧아지만 자신있었는데 오만한 생각이었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전가한 것 같다. 전반이 끝나고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과트미의 파울이 4개가 될 정도로 상황이 겹쳤다. 일단 작은 것이라고 맞춰가야하니까 파울 당해서 나오더라도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을 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에서 힘을 얻은 것 같다. 초반 분위기가 안좋았을대 외국인 선수들이 힘을 먼저 내줘서 국내 선수들이 따라줬다. 또 국내선수들이 수비에서 열심히 해서 시너지가 난 것 같다.


-김단비가 맹활약했다.

김단비는 비시즌에 저희팀에 합류해서 체력도 가장 안정적이었고 노력도 가장 많이 했다. 부담도 컸겠지만 연습때는 좋은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몇게임이 지나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습했던 것을 선수들이 제대로 못 풀어낸 것이 안타까웠는데 오늘을 계기로 잘 될 것 같다.

-이사벨 해리슨이 인사이드에서 활약이 미비한 것 같다.

NBA 있을 때도 센터나 파워포워드 역할을 많이 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사이드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팀이 원래 열세였다. 그 선수를 활용하는데 미흡했는데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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