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라커룸 "우린 잃을 것이 없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3-16 19:31


삼성생명의 라커룸에 붙은 문구들. 아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우린 잃을 것이 없다' '한번 붙어보자''사고한번 쳐보자' '죽기살기 리바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라커룸에 붙은 문구들이다.

최강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신감을 붇돋기 위해 만들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1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은 이번시즌 33승2패, 승률 9할4푼3리라는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삼성생명엔 7번 싸워 모두 이겼다.

모두가 우리은행의 완승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청주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탔다.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그동안 졌지만 패배의식을 갖지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뜻으로 이러한 문구를 만들어 라커룸에 붙였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이 최고라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건 정규시즌 얘기다.지금은 챔피언결정전이다"라면서 "잃을 게없으니 걱정없이 한번 부딪쳐보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선수들의 무의식 속에'이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우리은행전에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하니 같은 실수를 해도 다른 팀과의 경기때완 다르게 우리은행전에선 그게 크게 다가오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경직되기도 한다"면서 "선수들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챔피언결정전이니 탈피해야한다"라고 했다.

특히 리바운드에 대한 문구를 만든 것에 대해 "우리가 우리은행에 리바운드에서 평균 12개 정도 뒤졌다"면서 "우리은행 존스에게 리바운드를 뺏기고 공격을 당하는 것이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아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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