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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사진제공=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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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견제가 확실히 다르네요."
청주 KB스타즈가 '특급 신인' 박지수의 상승세와 더불어 흐름을 탔다. KB스타즈는 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3대54로 승리했다.
이날 박지수는 30분52초를 뛰면서 8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중반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어 통증을 호소한 박지수는 교체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2쿼터 시작과 함께 복귀해 다시 제 역할을 해냈다. 박지수가 골밑을 지킨 KB스타즈는 수비에서 장점을 발휘하며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박지수에게도 프로 데뷔 후 첫 연승이다. "오늘 경기가 많이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쉽게 풀어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연승도 처음이라 좋다"며 웃은 박지수는 치열한 몸싸움과 상대의 터프한 견제에도 익숙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상대의 견제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적응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는 그는 "고등학교 때는 물론이고, 대표팀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상대한 것과도 느낌이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른쪽 발목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웃었다. 박지수는 "오른쪽이 수술한 발인데 인대가 없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괜찮다. 발목이 꺾일 때는 심하게 돌아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괜찮더라"고 답했다.
선배 강아정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박지수와 호흡을 맞춘 강아정은 "지수가 키가 큰데도 스피드가 엄청나다. 이해력도 빠르고, 굉장히 영리하다. 오히려 외곽에서 우리들이 잘 못도와줘서 미안하다. 지수를 맡으려고 상대가 더블팀 수비를 하지만 쉽게 막지 못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청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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