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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경기를 즐겼고,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모두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으며 끝났다. 그러나 경기는 막판 치열했다.
블루스타(삼성생명, KB스타즈, 신한은행)와 핑크스타(우리은행, KDB생명, KEB하나은행)의 경기는 예상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점수가 차곡차곡 쌓였다. 1쿼터는 팬투표로 선정된 올스타가 선발로 나왔다. 핑크스타는 이경은(KDB생명)-강이슬(KEB하나은행)-박혜진(우리은행)-한채진(KDB생명)-임영희(우리은행)이 나섰고, 블루스타는 '최다 득표' 김단비(신한은행)를 포함해 배혜윤(삼성생명)-강아정(KB스타즈)-김연주(신한은행)-고아라(삼성생명)가 선발출전했다. 1쿼터 후반엔 양팀 모두 외국인 선수 4명씩 출전하는 진풍경이 이뤄지기도 했다.
중간중간 여러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며 웃음속에 경기가 펼쳐졌지만 갈수록 경기에 집중이 됐다. 3쿼터까지 76-72, 4점차로 블루스타가 앞섰고, 4쿼터엔 조금 더 치열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블루스타가 리드를 계속하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핑크스타의 추격이 끈질겼다. 결국 경기종료 10여초를 남기고는 블루스타 김단비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핑크스타 김지영이 모두 성공시키며 100-100 동점이 됐다. 블루스타는 1m93의 박지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점수를 노렸고, 골밑을 지키던 박지수에게 완벽하게 찬스가 나면서 가볍게 2점을 추가해 102대100으로 블루스타가 승리했다. 블루스타의 강아정은 이날 16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투표에서 41표를 얻어 같은 팀 김단비(14표) 박지수(6표) 고아라(5표) 등을 제쳤다. 2014∼2015 올스타전서 MVP를 차지한 뒤 2년만에 다시 MVP에 올랐다.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총점 18점을 획득한 이경은이 17점을 기록한 한채진, 13점의 강아정, 11점의 박하나를 제치고 새로운 3점슛 여왕으로 등극했다.
용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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