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 '0' kt, 동부 누르고 3연패 탈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1-01 16:15


부산 kt 이재도가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제공=KBL

부산 kt가 원주 동부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턴오버를 한 개도 범하지 않고 여유있는 리드를 유지한 끝에 동부를 82대74로 눌렀다. 3연패를 끊은 kt는 5승21패로 여전히 최하위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이며 4라운드를 앞두고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반면 동부는 주축 선수들이 부진을 보이며 맥빠지는 경기를 펼친 끝에 패해 3연패를 당했다. 15승11패를 기록한 동부는 3위 오리온과의 승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동부는 이재도(15득점) 김우람(16득점) 박상오(13득점) 등 슈터들의 야투 호조에 힘입어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특히 kt는 선수들의 집중력과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로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턴오버를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턴오버 '0'은 2015년 11월 1일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전에서 기록한 이후 1년 2개월만에 나온 것. 상대 동부가 9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kt는 내외곽에 걸쳐 착실하게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압도해 나갔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동부가 김창모와 로드 벤슨, 허 웅을 앞세워 내외곽에서 득점을 퍼부었지만, kt는 쿼터 막판 박상오의 3점포에 힘입어 23-21로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들어서 kt는 외국인 듀오 리온 윌리엄스와 맷 볼딘이 14점을 합착하고 김우람과 박상오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45-38로 리드폭을 더욱 넓혔다.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다.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적절히 섞어가며 동부를 17득점에 묶는 동안 공격에서 이재도 박상오가 3점포를 잇달아 성공시킨데다 윌리엄스가 골밑을 장악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 쿼터 1분30초 이재도의 3점슛으로 50-41로 도망가며 분위기를 잡은 kt는 리바운드에서도 우세를 보이며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서도 kt는 이재도의 맹활약을 앞세워 특별한 위기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윌리엄스는 17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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