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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강이슬이 22일 신한은행전에서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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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2일 특급작전을 수행했다. 예정대로라면 전날(21일) 외국인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이날 부천 KEB하나은행 전에 이상없이 출전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조부상 때문에 미국으로 갔던 윌리엄즈는 현지 사정으로 에정됐던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항공사측 사유로 미국애서 하루를 더 머문 윌리엄즈는 신한은행 관계자와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긴급히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다행스럽게도 부천실내체육관은 인천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였다.
하프타임 때 가볍게 몸을 푼 윌리엄즈는 3쿼터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시차가 걱정이지만 윌리엄즈 본인이 팀에 굉장히 미안해하고 있다. 상황을 봐가며 기용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안간힘을 다했지만 하나은행의 기세는 무서웠다. 신한은행이 노렸던 수비농구도 하나은행 강이슬(16점)-백지은(11점)에게 술술 뚫렸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의 5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신한은행전에선 하나은행이 67대59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4연승을 내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9승7패로 선두 우리은행(15승1패)에 6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전반을 35-28로 리드한 하나은행은 3쿼터에서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4쿼터 들어서도 하나은행은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윌리엄즈는 5점에 그쳤다.
부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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