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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준 데뷔전이었다.
팀 훈련에 참가한지 4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예상보다 많은 25분여를 뛰었고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낸 것은 그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라 할 수있을 듯. 10리바운드는 이날 우리은행 존쿠엘 존스(14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였다. 팀에선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블록슛도 2개를 기록하며 수비적인 면에선 나쁘지 않았다.
프로의 강력한 수비, 특히 최고로 꼽히는 우리은행의 수비였기에 공격은 쉽지 않았다. 4득점이었는데 2점슛 자체를 4번 밖에 던지지 못했다.
박지수의 장점이 많이 발휘된 경기는 아니었다. 팀 전체적으로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에 제대로 공간을 찾지못했다. 박지수가 다른 팀과 경기를 치르면서 프로에 적응이 되고, 팀 훈련을 통해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춘다면 공격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스피드가 있어 속공 가담도 가능하고, 어시스트 능력도 있다. 중거리슛도 안정적이다. 박지수를 활용하는 공격패턴을 잘 만든다면 골밑과 함께 외곽슛 찬스도 만들 수 있다.
이날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게 41대59로 패했다. 5승9패로 5위에 그치고있다. 박지수가 얼마나 팀에 녹아들고 기대만큼 성장하느냐에 따라 KB스타즈의 순위도 달라질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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