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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밸런스를 맞추게 돼 다행이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12-01 21:46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4연패를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 프로농구' KDB생명전에서 61대58로 승리했다. 이날 교체 투입된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활약이 주효했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우선 곽주영과 김단비 등 국내 선수들이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고 몸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윌리엄즈도 첫 경기라 큰 기대는 안했지만 만족스런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로 전력이 확 좋아지기는 힘들겠지만 밸런스를 맞출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확실히 플러스 요인"이라며 "유승희 김아름 등 가드진이 복귀하게 된다면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체력적인 부담감도 줄어들 것이다. 여기에 이달 말 최윤아도 합류한다면 팀 전력이 좀 더 강해지면서 시즌 중반부터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즈에 대해서 신 감독은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성격이 워낙 괜찮아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일단 리바운드를 꾸준하게 잘 잡아주면서 차근차근 해나가면 될 것 같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알렉시즈도 리그에 적응하고 있어 국내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내면 된다"고 말했다.

윌리엄즈는 "코칭스태프랑 선수들이 편안하게 잘 설명해줘서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첫 경기인데 무척 빠르고 움직임이 많은 것 같다. 더욱 많이 움직이면서 팀 플레이와 다른 팀 선수들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누구를 막든, 어떤 자리에 있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명이 '울프'(늑대)이다. 강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좋아한다. '울버린'으로 불러줘도 좋다"고 웃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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