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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프로농구 창원 LG전에서 천신만고끝에 80대75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후 김승기 KGC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2쿼터까지 11점을 넉넉하게 앞서다 3쿼터 들어 리드 폭을 다 잃었다. 결국 4쿼터는 시소게임을 했다. 선수들의 체력소진도 컸다. 무엇보다 자칫하면 넘어갈 수도 있는 경기여서 진이 빠진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LG는 외국인선수 이페브라가 빠진 상태였다.
김 감독은 "3쿼터 들어가면서 우리선수들이 이제 경기가 끝났구나 하고 약간 방심한 것 같다. 1라운드 전자랜드 경기, KCC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2쿼터까지 이겨두고, 3쿼터를 망쳐 고전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며 "외국인선수 키퍼 사익스가 덩크슛을 2개나 하는 등 화려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3쿼터 경기리딩은 빵점이었다. 점수차가 있어 그냥뒀던 나부터 잘못됐다. 흐름을 끊었어야 했다. 후회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4쿼터에서 15점을 집중시킨 이정현이 역시 승부처에서 강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어려워질 것이다. 상대 집중마크고 강해질 거고, 점수를 벌렸을 때 좁혀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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