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절정인 챔프전 열기, KCC 야외응원, 오리온 통천 제거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6-03-20 11:44


KCC 전주실내체육관의 모습. 사진제공=KBL

전주실내체육관은 일찌감치 예약이 매진됐다. 챔프 1차전이 열리기 2시간 전부터 대부분의 좌석에는 팬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KCC 조진호 사무국장은 "예매 시작 2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했다.

그리고 KCC는 특유의 야외 응원석을 마련했다. 챔프전에 오를 때, KCC는 대형 전광판을 동원한 야외 응원석을 마련, 표를 구하지 못한 농구 팬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300석 정도의 자리였다.

이번 챔프전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절대적 에이스 안드레 에밋(KCC)과 애런 헤인즈(오리온). 전태풍과 조 잭슨의 신경전. 하승진과 거기에 대적할 이승현. 여기에 극과 극 팀 컬러가 있다. KCC가 하승진과 허버트 힐을 중심으로 한 정통농구를 한다면, 오리온은 풍부한 포워드진을 중심으로 한 스몰볼, 스페이싱 농구를 펼친다. 게다가 양팀의 공격력은 대단하다. 언제 폭발할 지 모른다. 객관적 전력은 비슷하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챔프전의 흥미도는 높다.

KCC의 야외 응원석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오리온 역시 2차전을 앞두고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전광판 응원을 고민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외부 변수 때문에 쉽지 않다고 결론이 났다.

하지만, 오리온은 이번 챔프전을 대비, 600석 정도의 자리를 차지하던 광고 통천을 모두 걷어냈다. 2시즌 전 통천 때문에 LG와 마찰을 빚었다. 당시 LG 원정 팬은 통천 때문에 함께 모여서 응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KCC 원정 팬이 함께 모여 응원할 수 있도록, 오리온 측에서 통천을 걷어냈다. 챔프 3차전 역시 예매분은 모두 매진된 상태다.

프로농구 판에서 오랜만에 느낄 수 있는 챔프전의 열기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