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구팬들은 2015~2016시즌 농구토토 승5패 10회차에서 디펜딩챔피언 골든스테이트의 완승을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골든스테이트의 안방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지난 번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일정도 홈팀 골든스테이트에 유리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올랜도전을 시작으로 홈 6연전을 치르는 반면 원정 6연전을 치른 포틀랜드는 워싱턴과 홈경기를 치른 이후 다시 골든스테이트 원정을 치르는 험난한 일정이다. 서부 최하위 LA레이커스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골든스테이트가 포틀랜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복수극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서부 2위부터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샌안토니오와 오클라호마 그리고 LA클리퍼스는 나란히 80% 이상의 투표율을 선보이며 농구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10경기에 선정된 3위 오클라호마 또한 미네소타를 상대로 83.91%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는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미네소타전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고전했지만 결국 원정에서 126대123으로 3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연승을 이어갔다.
최근 골든스테이트와 LA클리퍼스 등 강자들에 연이어 패했지만 밀워키를 누르고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팀의 에이스인 케빈 듀란트가 건재하고 러셀 웨스트브룩 또한 폭발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네소타 또한 브루클린을 제물로 3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올 시즌 20승43패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오클라호마의 강력한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상대전적 연패 기록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4위 LA클리퍼스(82.10%) 역시 뉴욕닉스(6.20%)를 꺾고 승수를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를 차지했다. 클리퍼스는 2012~2013시즌부터 펼쳐진 뉴욕과의 7차례 맞대결에서 패배가 없다. 심지어 같은 점수대의 접전마저 없을 정도로 완벽한 승리를 거둬왔다. 올 시즌 첫 맞대결 또한 116대88로 뉴욕에게 완패를 안겨준 클리퍼스다. 상대전적이나 객관적인 전력, 최근 분위기까지 모든 면에서 클리퍼스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판이다.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81.01%)가 LA레이커스(6.72%)를 누르고 원정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부 1위와 서부 최하위의 맞대결인데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안방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분위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다. 단 6일 최강팀인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112대95의 대승을 거두며 모두를 놀라게 한 LA레이커스다. LA레이커스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의외의 전개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경기다.
한편 NBA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농구토토 승5패 10회차 게임은 11일 오전 9시 2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