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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막판, 1~2위, 3~4위 싸움만 남겨놓은 가운데 4위 KGC가 최하위 전자랜드에 일격을 당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연패가 잦던 5라운드 이후 "최대한 많이 이기도록 하겠지만, 지더라도 선수들이 그 과정에서 뭔가 느끼고 보완하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게임을 주도해 나갔다. 1쿼터 초반 뒤져 있던 전자랜드는 쿼터 4분57초 정영삼의 어시스트와 리카르도 포웰의 골밑슛으로 9-7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1쿼터 종료까지 KGC의 득점을 16점으로 묶으며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쿼터 7분33초부터 정영삼과 김상규의 3점슛 3개가 잇달아 터져 20-16으로 앞섰다.
포웰이 3쿼터 시작과 함께 복귀했지만 KGC의 추격은 계속됐다. 찰스 로드의 연속 골밑슛 등으로 쿼터 3분20초에는 44-4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포웰이 살아나면서 전자랜드가 흐름을 다시 잡았다. 쿼터 6분3초 포웰의 3점포로 58-49로 달아난 뒤 쿼터 막판에는 KGC의 공격이 연속 실패로 돌아가자 자멜 콘리, 정효근, 포웰, 정영삼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 67-5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KGC의 추격이 이어지자 전자랜드는 쿼터 2분15초 한희원의 3점슛으로 72-62로 달아났다. KGC가 로드와 오세근이 골밑에서 호조를 보이며 쿼터 5분30초가 지날 즈음 74-76으로 점수차를 좁히면서 전자랜드의 위기. 그러나 경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포웰의 맹공이 이어졌다. 포웰은 3연속 골밑 돌파로 득점을 올리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종료 50초를 남기고는 한희원이 빠른 돌파로 득점을 추가 84-79로 달아났다. 이어 KGC가 이정현의 자유투로 3점차로 따라붙자 전자랜드는 종료 25초를 남기고 한희원이 기습 돌파로 다시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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