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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전선에 위기를 맞았던 울산 모비스가 숨을 돌렸다.
1쿼터서는 양팀이 치열한 수비 싸움을 펼친 끝에 LG가 13-12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서는 높이에서 압도하며 골밑을 장악, 11점을 쓸어담은 클라크를 앞세운 모비스가 34-26으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는 LG 페이스였다. 맥키식이 내외곽을 오가며 활발히 공격에 가담한 LG가 3점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4쿼터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모비스가 48-45로 앞선 4쿼터 초반. LG가 김종규의 자유투와 김영환의 득점으로 49-48로 전세를 뒤집었다. 모비스의 위기. 그러나 모비스는 이때부터 적극적인 밀착 방어와 리바운드 가담으로 공격 기회를 늘려나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클라크의 골밑슛, 그리고 이어진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잡은 전준범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52-49로 앞서 나갔다. 쿼터 3분4초에는 전준범이 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클라크가 득점을 보태며 57-49로 도망갔다. LG가 맥키식의 골밑슛으로 추격에 나서자 모비스는 경기종료 2분26초를 남기고 천대현의 3점슛, 그리고 함지훈의 자유투로 64-54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