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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0개팀중 3점슛이 가장 저조한 팀이다. 19일 현재 31경기에서 시도한 3점슛은 508개로 1위인 KGC(799개)보다 300개 가까이 적다. 경기당 평균 5.3개 꼴로 성공시켜 성공률은 33.46%. 이유가 있다. 굳이 외곽 공격을 강력하게 펼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 문태영 등 골밑 공격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우리가 3점슛 시도가 적은 것은 라틀리프나 김준일, 문태영 등 골밑 중심의 공격을 펼치기 때문인데, 아쉬운 점이기는 하다. 임동섭이나 다른 외곽포들이 좀더 자신감을 갖고 시도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접전 양상은 3쿼터서도 이어졌다. 삼성이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50-45로 앞서가자 전자랜드는 쿼터 4분께 지역방어로 삼성 공격을 두 차례 차단한 뒤 콘리의 골밑슛, 정영삼의 3점포로 56-5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양팀은 3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5번의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와이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3점플레이, 임동섭의 3점포가 터진 삼성이 72-66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4쿼터 시작과 함께였다. 김준일의 골밑슛으로 74-66으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은 전자랜드의 4연속 턴오버 가운데 2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78-66으로 달아났다. 쿼터 중반에는 라틀리프의 압도적인 리바운드와 김준일의 내외곽포로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종료 3분22초를 남기고는 문태영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이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활발한 내외곽 공격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95대79로 물리쳤다. 5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19승13패를 마크하며 이날 동부에 패한 KGC와 공동 3위로 점프했다. 삼성은 3점슛 8개와 29리바운드 등 내외곽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4쿼터까지 집중력을 유지, 전자랜드의 밀착 마크를 극복했다. 삼성 임동섭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 김준일은 4쿼터서만 12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합작했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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