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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동부의 경기가 2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 졌다. 원주 동부 벤슨(오른쪽)이 서울 SK 김민수를 등지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 잠실학생체=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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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프로미가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동부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경기에서 골밑을 지배한 센터 로드 벤슨과 젊은 가드진 허 웅, 두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65대62로 승리했다. 20일 전주 KCC 이지스를 물리치고 긴 연패를 끊었던 동부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6승10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SK는 3연패 늪에 빠지며 6승9패를 기록하게 됐다.
SK 외국인 센터 사이먼이 빠진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경기.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지난 23일 부산 kt 소닉붐전부터 사이먼이 뛰지 못하며 SK의 위력이 반감됐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혼혈 선수가 워낙 많아 그래도 어려운 팀"이라고 했지만 공-수 중심 역할을 잘해주는 사이먼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사이먼이 없으니 돋보일 수 있었던 선수가 동부의 센터 벤슨. 벤슨은 이날 경기 2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 골밑을 맹폭했다. 특히, 승부처이던 3쿼터 중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위력적인 높이를 앞세워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내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벤슨에 수비가 집중되자 외곽에서도 쉽게 공격을 풀 수 있었다. 경기 초반 두경민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활로를 풀었고, 후반에는 허 웅이 외곽포와 속공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허 웅 14득점, 두경민 11득점.
SK는 드웨릭 스펜서가 3점슛 6개 포함, 33득점하며 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며 여러 차례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사이먼이 빠지자 공이 안쪽에 투입되지 못하고 밖에서 돌다 외곽슛을 던지는 공격 패턴이 이어졌다. 골밑 득점을 노린 동부에 비해 확률적으로 공격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SK는 54-63 상황서 스펜서의 3점슛과 바스켓 카운트 득점, 그리고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어시스트까지 나와 62-63까지 추격했지만 아쉽게도 역전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김민수와 스펜서의 3점슛이 빗나가 통한의 패배를 당해야 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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