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피가로를 정규시즌에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8월 16일 포항 한화전서 7이닝을 던진 뒤 어깨 피로를 호소했고, 20일만인 지난 5일 대구 KIA전서 6이닝을 던진 뒤 여전히 어깨 피로를 말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류 감독은 "피가로가 괜찮다고 할 때 다시 올리겠다"라며 피가로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피가로의 빈자리를 정인욱으로 채웠다.
급하지 않다. 삼성은 앞으로 1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위 NC와 2.5게임차로 좁혀진 상태지만 팀 전력이 탄탄해 크게 우려할만큼은 아니다. 정인욱이 아직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 클로이드 등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안지만-임창용의 불펜도 무너지지 않았다. 팀타율 3할의 타선은 꾸준하다.
윤성환이나 장원삼 등 국내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급하게 피가로를 올릴 이유가 없다. 피가로가 내년에도 삼성에서 던져야할 선수이기에 충분한 치료와 휴식으로 건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상황을 보면 피가로는 포스트시즌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