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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캐치볼 피가로, 잔여경기 안나올 수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07:03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피가로를 정규시즌에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피가로의 복귀가 시즌중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16일 대구 SK와이번스전에 앞서 "피가로가 캐치볼을 했다는 보고는 들어오는데 아직 불펜 피칭을 못하고 있다"면서 피가로의 복귀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피가로는 올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에만 11승을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후반기엔 어깨 피로를 호소하면서 6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후반기 성적도 1승4패, 평균자책점 4.81로 그리 좋지는 않다.

지난 8월 16일 포항 한화전서 7이닝을 던진 뒤 어깨 피로를 호소했고, 20일만인 지난 5일 대구 KIA전서 6이닝을 던진 뒤 여전히 어깨 피로를 말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류 감독은 "피가로가 괜찮다고 할 때 다시 올리겠다"라며 피가로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피가로의 빈자리를 정인욱으로 채웠다.

급하지 않다. 삼성은 앞으로 1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위 NC와 2.5게임차로 좁혀진 상태지만 팀 전력이 탄탄해 크게 우려할만큼은 아니다. 정인욱이 아직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 클로이드 등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안지만-임창용의 불펜도 무너지지 않았다. 팀타율 3할의 타선은 꾸준하다.

일정도 그리 빠듯하지않다. 남은 일정에서 6연전이 없다. 일주일에 5경기씩 소화하게 잔여경기가 짜여져 있다. 때문에 5명의 선발들이 일주일에 한번만 등판해 체력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한 뒤 등판한다.

윤성환이나 장원삼 등 국내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급하게 피가로를 올릴 이유가 없다. 피가로가 내년에도 삼성에서 던져야할 선수이기에 충분한 치료와 휴식으로 건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상황을 보면 피가로는 포스트시즌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6일 오후 포항 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피가로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포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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