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빨리 모비스 만나겠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3-06 11:13


"빨리 모비스를 만나도록 하겠다."

13년만에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하는 오리온스, 세 시즌 연속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6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유재학 감독이 오랜 시간 기다려서 4강을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걱정 없이 빨리 올라가서 모비스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월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고양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고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01
이어 "옆에 계신 김 진 선배도 얼굴이 핼쑥해 지셨는데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추 감독은 "시즌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출발을 했는데, 중간에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가져갔다. 마무리가 되면서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신감도 많이 찾았고, 선수들이 충분히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빨리 유 감독 만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LG 김 진 감독도 가만 있지 않았다. 유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 책임감 없는 발언이 많이 나온다.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 감독은 "농구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코트에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받아쳤다.


잠실학생=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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