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신인왕 0순위'의 슈퍼루키 김준일을 앞세워 '대어' SK를 잡았다. 이번 시즌 SK전 첫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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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는 팽팽한 가운데 SK의 근소한 우세로 전개됐다. 삼성 김준일이 외곽포와 골밑 돌파로 득점을 하자 SK는 김민수의 덩크슛과 박승리의 3점포 등을 앞세워 1쿼터를 16-11로 리드했다. 그러나 2쿼터는 삼성의 반격이었다. SK는 아껴뒀던 애런 헤인즈를 투입했고, 삼성은 김준일과 클랜턴의 골밑 득점에 박재현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여기에 2쿼터 종료 8초전 이호현의 3점슛이 터지며 31-31을 만들었다.
3쿼터 역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이 김준일과 박재현의 내외곽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SK는 헤인즈와 박상오를 앞세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역시 SK가 앞섰다.
결국 삼성은 7분25초경 김준일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6분46초에 터진 이호현의 2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SK는 4쿼터에 슛이 번번히 림을 벗어났다. 삼성이 4쿼터에서 무려 28득점을 하는 동안 SK는 불과 13득점에 그쳤다. 김준일은 4쿼터에서만 17점을 넣는 대활약으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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