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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다. 16일 부산 KT와의 경기 전 전자랜드 라커룸.
그는 "아직 6강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1승, 1승이 목표"라고 했다.
유 감독은 "끝까지 순위싸움을 할 것이다. 6위보다는 5위가 좋고, 5위보다는 4위가 좋다"고 했다.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4위 LG와는 단 1게임 차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그는 순위 싸움과 함께 플레이오프 대비도 해야한다. 유 감독은 "팀에 현재 전력에서 아쉬운 부분을 보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외국인 선수 포웰과 레더의 공격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2, 3번 라인에서 득점력이 좋은 우리 팀이지만, 단기전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결국 포인트가드와 파워포워드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다"고 했다.
전자랜드는 6강이 확정되면,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약한 객관적 전력에도 전자랜드는 강한 조직력을 보이며 6강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자랜드는 확실한 빅맨은 없지만, 외곽의 세밀한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상위팀과의 맞대결에서 미스매치가 나지만, 역으로 전자랜드도 외곽의 미스매치를 잘 활용하고 있다.
유 감독은 "만만한 상위권 팀은 정말 하나도 없다. 하지만 그들이 높이에 우위가 있는 만큼, 우리도 외곽에 강점이 있다"고 했다. 전자랜드가 어떤 행보를 보일까.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