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는 이겼지만 두 팀 모두 질 떨어지는 경기였다."
KGC가 2연승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려 나갔다.
KGC가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 썬더스와의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경기에서 59대52로 승리했다.
KG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호재를 만났다. 군복무 중이었던 오세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조치를 받아 시즌 도중 군제대해 팀으로 복귀했다. 오세근의 합류로 KGC는 단번에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런데 시즌이 종반부로 치닫고 있는 현재 KGC는 6강 플레이오프와는 제법 거리가 있는 8위다. 긴 연승이 아니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다.
KGC는 오세근 박찬희 양희종 등 주전 선수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로 인해 팀 경기력의 굴곡이 심했다. 지난 5라운드에선 상위 3팀(모비스 SK 동부)을 제압하기도 했다. KGC가 잘 할 때는 우승 후보들을 긴장시킬 정도의 빼어난 경기력이 나왔다. 그런데 팀 플레이가 안 될 때는 모래성 처럼 무너졌다. 지난 7일 전자랜드전에서 20점차로 대패했다.
KGC는 삼성을 상대로 고전했다. 두 팀 모두 단조로운 공격과 부정확한 슈팅으로 수준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5대49로 밀려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KGC는 전반을 8점차 앞선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 쫓겼다. 이후 접전으로 흘러간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KGC는 오세근과 윌리엄스가 골밑을 지배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윌리엄스가 더블더블(1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13득점을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