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 나이츠전에서 접전 끝에 70대78로 패했다. 상대 헤인즈에게 41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허용했다. 헤인즈의 원맨쇼를 막지 못해 졌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경기.
하지만 유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다른데서 찾았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 헤인즈에게 단 한 번도 도움수비를 가지 않았다. 41점을 줬지만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라고 했다. 헤인즈에게 줄 점수는 주고 다른 루트를 막겠다는 의도. 김민수에게 14점을 줬지만 승부가 결정난 경기 막판 나온 점수가 많았고 김선형 6점, 박상오 9점으로 부진했다. 일단 큰 틀에서의 작전은 성공이었다.
유 감독은 승부처이던 4쿼터 선수들의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식스맨 선수들이 자신의 파울과 실점을 맞바꿀 수 있는 수비를 해줬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속공을 허용하고 바스켓카운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작은 플레이 하나가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