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하나외환은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KB스타즈, 변연하 없을 때 더 강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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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나외환은 강한 상대가 아니다. 변연하의 공백은 우리은행 신한은행 같은 강팀을 만날 경우 나타날 수 있다. KB스타즈는 리바운드 열세라는 큰 숙제를 갖고 있다. 리바운드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가능하다. KB스타즈 선수들은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에 비해 공을 갖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정적이다. 그러다보니 수비도 촘촘하지 않고, 리바운드 수도 적을 수밖에 없다. 단순히 키의 문제가 아니다.
줄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하나외환, 돌파구가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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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 지난 2013~2014시즌과 비교하면 선수 구성이 알차졌다. 정선화와 홍보람이 가세했다. 그리고 미국 여자대표팀 가드 심스와 토마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토마스가 시즌 초반 부상, 퇴출했다. 그리고 해리스를 임시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박종천 감독은 "비시즌에 토마스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손발을 맞췄는데 빠지고 나니 다시 맞추는데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김정은 마저 다쳤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국가대표 김정은은 경기당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해줄 수 있는 하나외환의 주득점원이다.
하나외환은 심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결국 두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투입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심스가 들어가서 잘 하더라도 골밑 높이 싸움에서 열세에 놓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상대팀은 골밑에 키 크고 덩치가 산만한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기 때문이다. 박종천 감독은 심스와 해리스의 출전 시간을 절묘하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심스가 빠질 경우 신지현 등이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주지 못했다. 박종천 감독도 어쩔 수 없이 심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있는 것이다. 심스가 코트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해리스가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졌다. 심스는 22득점, 해리스는 무득점했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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