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NBA 시카고 불스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핵심 선수들의 연쇄적인 부상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유난히 부상 변수가 많은 팀이다. 로즈는 발목을 다친데 이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근 다시 팀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그의 모든 플레이에 조심스러운 눈길은 여전하다. 주전 슈팅가드 지미 버틀러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케이스다. 그는 최근 여전히 눈부신 수비실력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버틀러는 최근 인터뷰에서 "로즈가 100% 몸상태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컴백을 경계한 말이다. 그러면서 "여전히 팀의 리더는 로즈"라고 했다. 그의 부상에 따른 조급증을 염려한 말이다.
파우 가솔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팀에 이탈했다가 최근 돌아왔다. 가솔은 "부상에 대해 조심스럽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한 적이다.
하지만 팀 자체가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시카고가 강력한 수비의 팀이었다면, 올 시즌 공격이 개선된 부분은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공격의 폭발력은 그렇게 좋지 않은 상태다.
최근 가솔과 로즈는 건강하게 복귀했다. 때문에 시카고 입장에서는 진정한 전력의 힘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그런데 이번에는 노아가 부상이다. 왼쪽 무릎이 좋지 않다. 26일(한국시각) 덴버 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무릎에 물이 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노아는 이미 눈 부상을 안고 경기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상태였다.
시카고는 우승판도에 강력한 다크호스인 것은 분명하다. 좋은 감독과 강력한 수비력, 그리고 튼튼한 골밑, 마지막으로 강력한 에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베스트 전력만 갖추면 어떤 팀과 붙어도 해볼 만하다. 하지만 그들의 부상소식은 끊이지 않고 있다. 티보듀 감독은 강력한 수비시스템과 경기내의 유연한 전술로 NBA에서도 뛰어난 지도자로 꼽힌다. 하지만 주전들의 의존도가 약간 심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전들의 줄 부상은 그런 의미에서 심상치 않다.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심해지면서 또 다른 부상자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