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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의 선택은 경기인 출신이었다.
총회가 끝난 뒤 10개 구단을 대표해 KCC 최형길 단장이 경선 과정을 소개했다. 최 단장은 "김인규 전 사장님과 김영기 고문, 두 분을 놓고 단장님들이 고민을 많이 했다. 추대 형식으로 가자는 의견과 후보가 2명이 있으니 경선을 해야 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며 "어느 한 쪽이 흠집이 나는게 모양새로 볼 때 좋지 않아 투표로 결정하게 됐다. 1차 투표에서는 6대3이었는데, 한 분이 애매하게 표기를 해 무효표가 하나 나왔다"고 설명했다.
1차 투표에서 김 고문이 6대3(무효표 1개 제외)으로 앞섰지만, 재적 회원의 3분의2인 7표 이상으 얻지 못해 2차 투표까지 진행됐다.
이어 그는 "예전에 총재를 하신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 농구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계시는 분이다. 다른 후보님도 좋은 점을 갖추고 계시지만, 현재 KBL 상황에서는 김 고문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 한선교 총재가 6월말 임기를 마치면 김 신임총재가 2017년 6월까지 3년간 KBL을 이끌게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