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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KT 소닉붐 감독(51)의 거취를 두고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삼성과 동부 구단 사정에 밝은 한 농구인은 "삼성과 동부 모두 전창진 감독과 인연이 깊은 구단이다. 두 구단에선 전창진 감독 정도의 무게감 있는 지도자가 와야 팀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전창진 감독은 삼성 구단의 전신인 삼성전자에 입단했다.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접고 구단 매니저를 거쳐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에게 삼성은 친정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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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단 주변에선 삼성이 전창진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조건까지 제시했다는 얘기가 돌았다. 전 감독이 결정을 내리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앞서 동부도 전 감독에게 오퍼를 넣었다는 소문도 농구판에 쫙 퍼졌다.
전 감독은 이런 루머에 대해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KT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자신이 나서 거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게 맞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 KT 구단은 전창진 감독이 계약이 돼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팀을 떠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계속 다른 구단에선 전창진 감독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