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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월명체육관에서 KCC를 응원하는 함성이 크게 울려퍼졌다.
KCC 허 재 감독과 LG 김 진 감독은 체육관의 시설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허 감독은 "관중석을 좀더 좋게 한다면 여기를 홈으로 써도 될 정도"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예전에 여기서 경기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천장의 노란 철제빔이 마치 창원체육관을 보는 것 같다"고 하기도.
KCC의 홈이지만 구장 환경은 두 팀 모두에게 낯설었다. 허 감독은 "마치 개막전을 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두 팀 선수들에게 달려 있는 일. KCC는 익숙한 전주에서 경기를 할 땐 당일만 전주체육관에서 훈련을 했는데 이번엔 낯선 군산이라 하루전날 적응 훈련을 했다.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편, 모비스와 공동 1위를 달리던 SK는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 29득점을 한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70대62로 승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 KB스타즈의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는 변연하(22득점, 3점슛 6개)와 강아정(17득점, 3점슛 5개)의 3점포를 앞세운 KB스타즈가 78대72로 승리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군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