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하나외환 3승, 높이로 KB스타즈 제압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12-13 21:03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 KDB생명의 경기가 1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하나외환 나키아샌포드가 KDB생명 강영숙의 수비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부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11.13/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이 연패를 끊고 시즌 3승을 올렸다. 2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KB스타즈는 홈에서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이 끊어졌다.

우월한 높이를 이용한 하나외환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KB를 무너트렸다. KB는 주포 커리(12득점)가 막히면서 공격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KB의 간판 스타 변연하는 18득점을 올려 개인 통산 7024득점으로 WKBL 통산 득점에서 김지윤(7020점, 은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하나외환이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농구 경기에서 KB를 82대77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외국인 선수 나키아 샌포드가 혼자서 29득점을 꽂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샌포드는 현재 하나외환의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모니카 라이트가 무단이탈하면서 샌포드 혼자 버티고 있다.

하나외환이 1쿼터에 4점 앞섰다. 17-13.

하나외환은 박하나가 5득점, 김정은 나키아 샌포드가 4득점씩으로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반면 KB스타즈는 강아정이 9득점을 몰아친 걸 빼고는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골밑 높이에서 밀리는 KB는 하나외환의 지역방어를 깨트리지 못했다. 주포 변연하와 모니크 커리가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KB는 2쿼터 초반 전면 강압 수비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한 차례 역전(31-29)을 시켰다. 하지만 하나외환이 다시 경기를 뒤집고 35-32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나외환은 전반전 KB 주득점원 커리를 2득점으로 묶었다. 변연하는 2쿼터 7득점을 올리며 조금 살아났다.

하나외환은 3쿼터 점수차를 벌렸다. 한때 최다 10점차까지 달아났다. 하나외환은 KB의 아킬레스건이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샌포드가 높이에서 커리를 압도했다. 샌포드는 3쿼터에만 8득점으로 몰아쳤다. 이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19득점을 올렸던 커리는 슈팅의 정확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4쿼터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KB는 전면 압박 수비로 12초를 남기고 3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엠블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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