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이 연패를 끊고 시즌 3승을 올렸다. 2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KB스타즈는 홈에서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이 끊어졌다.
하나외환은 외국인 선수 나키아 샌포드가 혼자서 29득점을 꽂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샌포드는 현재 하나외환의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모니카 라이트가 무단이탈하면서 샌포드 혼자 버티고 있다.
하나외환이 1쿼터에 4점 앞섰다. 17-13.
KB는 2쿼터 초반 전면 강압 수비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한 차례 역전(31-29)을 시켰다. 하지만 하나외환이 다시 경기를 뒤집고 35-32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나외환은 전반전 KB 주득점원 커리를 2득점으로 묶었다. 변연하는 2쿼터 7득점을 올리며 조금 살아났다.
하나외환은 3쿼터 점수차를 벌렸다. 한때 최다 10점차까지 달아났다. 하나외환은 KB의 아킬레스건이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샌포드가 높이에서 커리를 압도했다. 샌포드는 3쿼터에만 8득점으로 몰아쳤다. 이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19득점을 올렸던 커리는 슈팅의 정확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4쿼터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KB는 전면 압박 수비로 12초를 남기고 3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