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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펼쳐진 라이벌 대결. '미리보는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전'에서 신한은행이 개막 9연승 중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짜릿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에이스 김단비도 좋지 않은 무릎 상태를 딛고 14점을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또 외국인 선수 스트릭렌도 팀내 최다득점인 22득점에 16리바운드까지 곁들여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반을 39-39로 팽팽히 맞선 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득점 루트를 차단했다. 이어 김단비가 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여기에 48-47로 근소하게 앞선 3쿼터 종료 4분전 김연주와 김규희가 나란히 3점포를 꽂아넣으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연주는 쿼터 종료 1분전에 다시 3점슛을 성공해 57-49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대추격을 펼쳤다. 종료 1분여 전 임영희와 박혜진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67-6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신한은행 스트릭렌이 골밑 돌파에 이은 슛을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은 71-72로 뒤지던 경기 종료 18초 전 파울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곽주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3점차를 만들었고, 이어진 우리은행의 공격 때 가로채기까지 성공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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